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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중등부 졸업식 송사, 답사
- 등록일
- 2010-01-07
- 이름
- 관리자
- 조회수
- 9159
송사
차고 맑은 겨울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날, 중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해 온 청도한국국제학교 중등부에서의 3년이 어제 일 처럼 떠오릅니다.
노산 봄 소풍, KISQ배 축구대회, 중국어 말하기 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유난히 활기찬 모습으로 저희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난 1년간, 선배님들이 중학교의 최고 학년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지켜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이 자리에 당당하게 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3월이 돌아와 새학년을 맞이하면 새로운 후배들이 올라오겠지요. 선배님들이 저희에게 사랑과 친절을 베풀어 주신 것처럼 저희들도 선배님들을 본받아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정성껏 돌보며 청도한국국제학교 중등부의 명예를 지켜 나가겠습니다, KISQ를 청도 최고의 학교로 만들어내신 선배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은 중등부를 떠나가지만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저희에게 커다란 사랑과 도움을 주셨던 선배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등부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선배님들께 언제나 행복으로 다가가 힘이 될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라며 다시 한 번 중등부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8학년 대표 최 준현
Hello! Graduates, teachers and parents!
답 사
3년 전 그 날..지금보다 3년이나 더 젊으셨던 부모님의 든든한 후원을 입고 중학교 수업에 임하던 날 선생님들은 기특해서 대견해서 우리들을 반겨 맞으셨는데, 3년의 세월 은행잎이 세 번 노오랗게 변하는 것을 보며
저희는 이렇듯 또 한 번 의젓하게 자랐습니다.
저희가 자라는 만큼 늙어 가시는 부모님 오늘따라 유난히 깊어 보이는 그 주름 앞에 고개 숙이며 이제 더 튼튼한 손이 되어, 그 주름 말끔히 펴드리렵니다.
우리 선생님!
저희들 거친 꿈 곱게 가꾸어주시느라, 저희들 여린 마음 튼튼하게 다듬어주시느라, 거칠어진 그 손을 우러러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저희들 가슴 가슴에 포근한 눈빛으로 심어주신 내일의 씨앗을 고이 간직하고 늘 푸른 나무로 자라렵니다.
우리 학교 학생이 된 긍지와 자랑을 갖고, 들며 나며 손잡고 뛰놀던 아우들아!
우리는 한 나무의 나이테 오늘 우리가 그리고 동그라미에 그 나무의 잎은 새가 되어 오늘 날아가지만 해마다 그늘을 만들고 바람을 만들어 사람들의 쉼터가 되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자.
새로 태어나기 위해 새로운 소망을 찾아 나서기 위해 헤어지는 저희는 동무의 손을 꼬옥 잡고 굳게 다짐합니다.
더 큰 꿈을 꾸어야지 더 큰 희망을 품어야지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남겨야지 정든 학교여 안녕, 정든 선생님 안녕 정든 친구,정든 아우들도 안녕!
2010년 1월 5일 졸업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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